해병대교육훈련단 신병 1317기 수료식, 1288명 무적해병 탄생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6월 4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17기 1288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미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과 해병대전우회 이승도 총재, 포항시 해병대 원로회 및 해병대 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4000여 명이 참석해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 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정예해병으로 거듭난 신병들이 ‘해병의 긍지’를 제창하자 가족·지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나갈 자랑스러운 해병들을 향해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부대 초청으로 수료식에 참석한 포항시 해병대 원로회, 해병대 전우회의 선배 해병들도 신병들을 격려했다. 또 미국 해병대 장병 150여 명도 수료식을 참관해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지난 4월 28일 입영한 신병 1317기는 6주의 군사 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겨내고, 끈끈한 전우애로 극기주와 천자봉 고지 정복을 완수한 뒤 ‘빨간 명찰 수여식’을 통해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가치를 체득했다.
이종문(준장) 교육훈련단장은 훈시를 통해 “1317기 1288명의 신병들은 부모님과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극기주까지 무사히 마치고 이 자리에서 당당히 수료하게 됐다”며 “전우에 대한 믿음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실무 생활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신병 수료식에 참석한 이승도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축사를 통해 “선배 해병들이 찬란한 해병대 역사를 써 왔듯이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자신과 전우를 믿고, 특히 어려움을 함께하고 서로 격려해 준, 평생 함께할 동기생을 늘 생각하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격려했다.
▲4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열린 신병 1317기 수료식에서 신병들에게 해병 자격이 선포되자 신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서영수 병장